경제
"차라리 집 사자"…2월 서울·수도권 주택거래 최대
입력 2015-03-09 19:40  | 수정 2015-03-09 21:02
【 앵커멘트 】
설 연휴가 있던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량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끝을 모르고 오르는 전셋값에 사람들이 집을 찾아 나선 겁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2만 5천명이 다녀간 인천 청라의 아파트 견본주택.

오늘도 5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내집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정희 / 인천 병방동
- "청약 넣어볼까 해서 왔어요. 아기도 태어나고 하니까 집 구매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 인터뷰 : 천보성 / 인천 연희동
- "이번에 결혼하면서 신혼부부로 집을 새로 장만해서… 서울 쪽은 아무래도 비싸고…."

전세난민들이 아예 집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끝없이 오르면서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신도시까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은 1만2천900여 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 늘었습니다.

수도권 매매량도 4.3% 늘어나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 주택과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면 수도권의 다세대 주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정섭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수도권 집값은 이미 1% 가까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전세주택을 구하기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매매가 늘면서 당분간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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