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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硏 "롯데쇼핑 회장 이사 선임 반대해야" 운용사에 권고
입력 2015-03-09 17:25  | 수정 2015-03-09 20:46
대신경제연구소가 주요 상장사 400개를 대상으로 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들을 분석해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구소는 일단 롯데쇼핑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 이사 선임 및 배당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권고했다.
9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산업 내 영향력·시가총액·기관투자가 지분율 등을 고려해 400개 상장사를 주요 의안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 중 지난 4일까지 주총 소집을 공고한 126개 회사의 안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대신경제연구소는 롯데쇼핑이 상정한 배당 및 이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호준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1개 회사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사로서의 의무를 충실하게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결권 행사 시 반대의견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분석 데이터를 계열사인 대신자산운용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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