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부장관 “최저임금에 격차해소 고려해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우리나라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속하고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크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 박근혜 정부의 철학대로 이런 격차해소분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저물가 극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하지만 이 장관은 격차해소를 위한 노동소득의 재분배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 장관은 사회 전체 노동소득 분배를 강화하면서 일자리를 줄이지 않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격차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역할은 유지하면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보완책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달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 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심의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