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팬택, 결국 3차 매각 추진…새주인 찾기 나서
입력 2015-03-09 13:21  | 수정 2015-03-09 13:22

팬택이 결국 3차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인수를 희망했던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이 지난주 마감까지 대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팬택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은 9일 팬택 홈페이지 등을 통해 3차 매각 공고를 게시하고 인수 대상 물색에 나섰다.
이번 매각 방식은 다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됐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이뤄진다. 법원은 지난 2차 매각 때에는 원밸류에셋의 요청에 따라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다음달 17일 오후 3시까지다. LOI가 접수되면 주간사별로 서류를 검토한 뒤 투자 설명서와 입찰 안내서를 발송하고 입찰 서류 접수,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2차까지만 해도 삼정회계법인이 매각을 단독 주간했지만 이번에는 KDB대우증권이 추가됐다. KDB대우증권은 IB 본부 내 M&A실에서 팬택 매각 업무를 주관한다. 2차 공개입찰 당시 LOI를 제출한 토러스컨소시엄 등이 다시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새로운 복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2차 매각 추진 때 인수 금액이 1000억원대로 추정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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