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세일즈 순방 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병기 비서실장 임명 등 여권진용 개편을 마무리한 상황이라 귀국 직후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개혁 등 국정과제의 성과내기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회복한 만큼 중동순방의 성과를 국정동력 회복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이달 중순께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중동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각종 국정과제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순방기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김영란법 졸속입법 및 위헌 논란이 불거진 만큼 등 국내 현안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당장 오는 10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리퍼트 대사가 이르면 10일께 퇴원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대통령이 귀국 직후 리퍼트 대사를 직접 병문안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