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 약시 급증…시기 놓치면 회복 힘들어
입력 2015-03-08 20:30  | 수정 2015-03-08 21:21
【 앵커멘트 】
안경을 써도 시력이 평균 이하이거나, 양쪽 눈의 차이가 큰 것을 약시라고 하는데요.
요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약시를 앓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20여 년 동안 안경을 써 온 배지연씨.

어렸을 때부터 약시가 있었고, 지금은 결국 마이너스까지 시력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배지연 / 서울 봉천동
- "인상을 잘 찌푸리고 텔레비전을 가까이 봐서 안과 갔더니, 안경을 써야 한다고…. 지금은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거든요."

이렇게 어렸을 때 제대로 치료를 못 해 성인이 된 후 시력이 더 나빠질 수 있는 소아 약시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체 약시 환자 중 절반이 9살 이하 어린이이고, 증가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문제는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시력은 만 8살이면 완성되는데, 그 이전에 약시가 생기면 시력 성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종협 / 제일병원 안과 교수
- "빨리 치료하면 할수록 회복 될 수 있기 때문에, 돌 되기 전인 생후 6개월부터는 안과에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장이 멈추면 치료를 받아도 정상 시력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8살이 되기 전까진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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