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개발 뛰어든 학습지업체
입력 2015-03-08 17:21 
"노벨의 천재성이 있어도 개미의 근면성이 겸해져야 비로소 잘할 수 있다는 각오로 학습지를 만든 지 20년입니다. 이번 오피스텔도 '나는 바보다. 그러니 물어본다'는 초심으로 3년을 들여 구상했습니다."
초중등학생 학습지로 유명한 출판사가 부동산개발업에 뛰어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견본주택 문을 연 1750실 규모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시행사 '노벨과 개미'가 그 주인공이다. 강남 대치동 포스코사거리 인근 '노벨빌딩' 사무실에서 만난 이형수 회장(69·사진)은 문서로 가득 찬 양복 주머니 안에서 계산기, 서류 등을 꺼내 보여주며 부동산개발에 뛰어든 과정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학생 수 감소로 학습지 시장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반면 1~2인 가구 주거 수요는 앞으로 20~30년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첫 사업지인 광교는 토지 매입 후에도 서두르지 않고 3년간 상품구성에 시간을 들여 1~2인 가구를 위한 최고의 오피스텔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광교호수변 북쪽 엘포트 아이파크는 전용 22~47㎡ 모든 실에 욕조가 들어가고 한쪽 벽면 수납공간에 이탈리아제 장롱 도어, 화장대, 가변식탁 등이 알차게 채워졌다.
이번 분양이 단발성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회장은 "광교에 이어 위례 우남역 인근 상업용지, 용인 역삼지구, 성남 공장용지 등의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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