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잘나가는 인도펀드 3개월새 6% 수익
입력 2015-03-08 17:09 
인도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올 들어 인도펀드의 수익률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연초 이후 12%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경제개혁과 저유가의 겹호재 속에서 인도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종의 인도펀드는 지난주 평균 2.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중국과 인도에 분산 투자하는 '친디아'펀드는 같은 기간 0.88%의 수익을 내면서 인도의 뒤를 이었다.
인도펀드는 최근 1년간 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요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후강퉁과 금리 인하의 순풍을 받은 중국본토 펀드(48.32%)에 비해서도 5%포인트 이상 앞선다. 지난해 말 조정에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96%에 이른다.
인도펀드의 이 같은 선전에는 인도 증시의 상승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29.9% 상승했고 올해도 약 7%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인도중앙은행이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센섹스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증권 1(주식)종류A'가 지난주 3.99%, 3개월간 8.16%의 수익률을 내면서 단기 실적에서 가장 우수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 1(주식)종류A',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증권 1(주식)종류A'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른 인도펀드 2종도 각각 3개월간 8.14%, 7.7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높은 성과를 냈다.
1년 수익률 면에서는 인프라펀드가 월등히 앞섰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 1(주식)종류A는 1년간 75.7%의 수익을 냈고, 'IBK인디아인프라증권[주식]A'도 같은 기간 67.6%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줬다.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1.22%의 수익을 내면서 4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중국본토와 홍콩H증시가 부진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악화된 영향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3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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