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인천 아파트 산다?
입력 2015-03-08 11:35 
[지난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를 찾은 인파]
불과 2년 전(2013년 2월)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억 7305만원으로 이 금액으로 경기도 아파트(2억 6996만원)를 사기엔 빠듯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9.51% 상승한 반면 경기도와 인천지역 매매가는 각각 3.37%, 4.44% 오르는데 그치면서 서울 지역 세입자들의 경기와 인천지역으로 내집마련이 수월해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2631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도와 인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값이 각각 2억 7906만원, 2억 44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를 사고도 남는다.
경기와 인천지역 신규분양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의 경우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2주도 채 안돼 완판됐고, 지난해 12월 한신공영이 시흥 목감지구에 선보인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도 평균 1.97대 1로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가까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전셋값에 시달리는 것 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천지역의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봄 이사철이 다가올수록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서울 인접지역의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1,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 3번 국도를 통해 분당까지 차로 20분대면 도달이 가능하고, 단지 가까이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광주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태전초, 광남중·고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 옆으로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근린공원도 각각 1개소씩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3월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일대에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3㎡ 총 1237가구로 이뤄졌다. 내년에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수지초, 정평중, 풍덕고 등의 교육시설이 풍부하고, 이마트, 롯데마트, 수지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84∼140㎡, 920가구로 이뤄졌다. 이 곳은 토지 입찰 당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다. 경춘선 갈매역을 통해 서울 신내역이 한정거장 거리에 있고, 북부간선도로 신내 IC, 서울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IC를 통해 서울을 비롯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부지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3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한강센트럴자이 2차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최고 27층 8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598가구로 이뤄졌다. 지난 1차 분 3481가구와 함께 총 4079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진출입이 쉽고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이 3월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로 이뤄졌다. 청라국제도시에서 4년 만의 공급물량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커넬웨이 수변상권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해원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도 오는 4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 ‘e편한세상 서창 8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구 인근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이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장아산, 인천대공원, 소래생태습지공원 등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좋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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