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애중인 미혼 男女, 권태기를 느끼는 순간은?
입력 2015-03-08 09:56 

장기간 연애로 권태기를 느끼는 순간에 대해 남성은 '연인에게 의욕이 없을 때', 여성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즐거울 때'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538명(남 256명, 여 282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애의 장단점과 권태기 극복 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미혼 남녀의 45.9%는 연애를 시작한지 적어도 '3년 이상'돼야 '장기 연애'라고 생각했다. 이를 수치화하면 남녀 평균 약 3.4년 정도다.
권태기를 실감하는 때에 대해서는 남성의 약 44%가 '연인과 뭔가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연인과의 공감대·대화 소재 부족(23%)'도 큰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과의 데이트보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즐거울 때(30.5%)', '연인과의 스킨십이 귀찮고 싫을 때(22.7%)'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꼽은 장기연애의 장점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마음이 편하다(43.7%)'였다. 다음으로 '(연인이) 가족과도 다름없어 외롭지 않다(22.9%)', '함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16%)', '인생의 한 시기를 함께 할 수 있다(1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남녀는 '서로를 당연시 여겨 소홀히 대하는 것(56.7%)'을 장기 연애 최대 단점으로 꼽았다. 또 '이별의 충격이 두려워 헤어짐이 힘들다(17.5%)', '연인의 모든 것이 식상하다(14.7%)' 등의 답변도 있었다.
권태기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팁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나 야외 활동(39%)'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연인과의 대화법·호칭 변경(24.6%)', 여성은 '혼자만의 시간갖기(25.9%)'를 추천했다.
김승호 듀오 팀장은 "여행으로 일시적 분위기 전환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권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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