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정호-이학주, 동반 유격수 출전 불발...무안타 침묵
입력 2015-03-08 06:09 
강정호와 이학주의 동반 유격수 출장이 불발됐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3경기째 만에 처음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학주(25, 템파베이 레이스)의 동반 유격수 출전이 불발됐다.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피츠버그와 템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서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7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던 양 팀은 8회 각각 1점씩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동반 유격수 선발 출장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강정호와 이학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일단 ‘형님 강정호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번 유격수로 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하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3경기째만의 첫 무안타 경기. 이날 실수 없이 유격수 수비를 침착하게 소화한 이후 6회 초 선발 야수들이 전원 바뀔 때 함께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에서는 템파베이의 우완 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해 범타로 물러났다. 콥은 템파베이의 새로운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투수. 지난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둔 콥은 올해 템파베이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도 내정됐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콥의 높은 초구를 힘차게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티포드를 상대했다. 주자 2사 1루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티포드의 바깥쪽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다. 이어 2구째 높은 직구에 다시 주저 없이 배트를 돌렸으나 뻗어간 타구는 상대 중견수에게 잡혀 아웃이 됐다.
대타로 출전한 이학주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뜬공으로 아웃됐다.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던 이학주는 7회 2사 1루에서 지명타자를 대신해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누상에 있던 주자가 2루 도루를 하다 아웃되는 바람에 볼 1개를 지켜본 이후 다시 벤치로 들어왔던 이학주는 8회 주자없는 상황,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초구부터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뜨는 바람에 뜬공 아웃되고 말았다. 지명타자 자리에 대타로 나왔던 이학주는 한 타석만을 소화하고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