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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송금 막판 진통...월요일 지나야할 듯
입력 2007-06-16 08:42  | 수정 2007-06-16 08:42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떠난 북한 자금이 러시아에 도착해 한고비를 넘기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송금 막바지 단계에서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이 지나서야 북한에 송금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방코델타아시아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이 어제(15일)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러시아 이타르-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BDA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이 아직 완전히 송금되지 않았고,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 뒤에야 송금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러시아 금융기관의 주말 휴무가 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송금될 액수는 전체 2천 5백만 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문제는 러시아 은행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 이지만, 현재 북한은 러시아 민간은행에 휴면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약 2천만달러가 마카오에서 뉴욕연방은행으로 송금된 뒤 러시아 중앙
은행을 통해 극동으로 전자이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DA 송금이 지연되자 미국 언론은 일제히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 방처체제 구축계획을 비난하는 등 또 다른 지연술을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미국을 또 다시 비난하고 나선데는, 6자회담을 포함해 2.13 합의이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속셈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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