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경찰서장 성매매 현장서 체포…"스트레스 받아서"
입력 2015-03-07 19:42  | 수정 2015-03-07 21:01
【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경찰서장이 성매매를 시도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서장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참 궁색해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텔 방 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남성.

미 플로리다 주의 스테픈 존슨 경찰서장입니다.

성매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존슨 서장은 침대에 길게 앉아 기다리고 있던 여성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여러가지 요구도 합니다.


"깨끗하게 해놓아야 돼요. 힐을 신으라면서요."
"맞아."

가격 흥정을 끝내고 100달러를 건네자 한 여성이 자리를 뜨고.

잠시 후 경찰들이 방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두 여성은 성매매 단속반 형사들로, 잠복 수사 중이었습니다.

황망한 표정의 존슨 서장.

부하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시민이 숨지고, 경찰차가 10대 소녀를 치는 등의 사건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고 변명합니다.

▶ 인터뷰 : 스테픈 존슨 / 마이매미 가든스 경찰서장
-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해결해야 할 힘든 상황들 때문에…."

존슨 서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곧바로 서장직에서 파면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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