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굶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잘 먹어야 우울증 예방'
입력 2015-03-07 19:00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신체는 물론 정신질환까지 예방합니다.

최근 건강한 식단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호주대학의 연구진은 18~65세의 우울증을 앓는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건강에 좋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고받았습니다. 이후 연구진은 우울·불안·스트레스 척도(DASS)와 긍정과부정감정척도(PANAS)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더 많이 유지한 사람들이 지중해식 식단을 덜 먹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지수가 더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 중에서도 특히 생선에 주목했습니다. 생선에 든 오메가3성분은 정신 건강을 호전시켜주거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채소와 콩류, 견과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적정한 양의 레드와인과 생선 등을 포함합니다.

이 식단의 특징은 가공식품과 타수화물, 당류, 붉은고기류 등을 최소화 하고, 생선 등의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남호주대학의 나탈라 파레타 박사는 "우리는 질 낮은 식습관이 우울증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건강하게 먹지 않고, 이는 결국 우울증의 시초로 발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오메가3, 비타민B, 비타민D와 항산화제 등이 풍부하며, 이것은 뇌 건강을 지키고 정신질환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레타 박사는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면 질 나쁜 음식들을 먹는 것보다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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