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버림받은 어머니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7일 방송된 MBN '지혜의 한 수, 회초리' 재방송에서는 자식에게 버림받은 어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미국에서 두 아들과 살던 70대 중반 어머니는 생활고를 겪던 아들들에게 쫓겨나 홀로 한국에 버려지게 됐습니다.
사연 속 사례자는 자신을 버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용서를 비는 큰아들을 용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회초리 군단의 조언을 얻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례자는 2001년 남편을 따라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당시 남편이 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12억 정도 있었는데, 남편이 죽으면서 그 돈을 내가 잘 관리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달라고 할 때마다 나눠줬고, 결국 나중엔 손에 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너무 후회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루는 막내 아들과 며느리가 ‘미국보다 한국에 복지시설이 더 잘 돼 있으니, 한국에서 사는 게 어떠냐며 물어왔다. 나는 자식들하고 살고 싶었지만, 나 때문에 며느리와 아들이 계속해서 다투는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 결국 한국 행을 택했다. 다달이 생활비를 보내주겠다던 아들과 며느리는 내가 한국에 오자마자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해 버렸다”는 사연을 털어놔 스튜디오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큰 아들은 미국에서 하던 사업이 잘 안돼 이혼한 상태로 한국으로 강제 추방된 상황. 한국에서도 거처할 곳이 없어 어머니를 모실 수도 없습니다.
이제 모든 걸 체념한 상태로 어머니에게 잘못을 빌고 있는 큰아들을 어머니가 용서해줘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