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내 인구 120만명 돌파 무난, 울산 부동산시장 `활짝`
입력 2015-03-07 11:58 
사진은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 분양하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뜰 2차(1187가구) 부지 모습. 에일린의 뜰 1차는 계약 4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연초부터 울산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다.
대기업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 값 상승은 물론, 분양하는 단지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분양권에 적지 않은 웃돈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울산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해 1년 동안 3.32% 상승하며 전국평균 상승률(2.43%)를 웃돌았다. 특히 월별로도 지난 2013년 5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대기업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인구 유입이 활발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지역 총인구는 119만2262명으로, 2013년(117만8907명) 대비 1만3355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월 1113명(0.08%)씩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후 연평균 1만1032명(0.9%) 증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말 12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값은 뛰고, 인구는 증가하면서 분양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률이 증가하고 있고, 분양권에는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까지 형성돼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아파트 1순위 순위 청약경쟁률은13.43대1을 기록하며 부산(20.44대 1)과 대구(14.16대 1)에 이어 전국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청약접수를 실시한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는 계약 4일만에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이 단지 분양권에는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또 올해 말 입주를 앞둔 울산 동구 엠코타운이스턴베이의 전용 84㎡의 경우 약 6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북구 호계동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울산은 대표적인 산업도시기 때문에 쾌적성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은 좋으면서 주거쾌적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분양 물량 감소는 신규분양 단지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울산광역시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은 5600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신규분양 물량에 비해 200여 가구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2011~2013년 동안 울산에 공급된 신규분양 물량이 8000~9000여 가구에 달했던 점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부족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분양을 앞둔 단지들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이달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 분양하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뜰 2차(1187가구)에는 1차 낙첨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상당히 높다.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 분양관계자는 1단지가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일만에 완판이 됐고, 프리미엄까지 붙어 있다보니낙첨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며설 이후 분양문의가 2배 가량증가했고,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내집마련에적극나서고 있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울산 중구 복산동 일대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복산 아이파크에도 수요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다. 이 일대는 교육, 편의시설 등이 풍부한 전통적인 주거지역으로 지난 2013년 분양했던 단지들에 2000~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곳이다.
복산동 P공인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보니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 문의 전화가 활발하다”며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대기 수요도 풍부하다 보니 올해 울산지역 신규 분양 단지들은 지난해에 이어 좋은 청약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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