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국 위협하는 이 무기 5년안에 최대 100대를…
입력 2015-03-07 09:01 

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조찬 브리핑 자리에서 이 같은 예측치를 발표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북한의 핵개발 예측 경로를 ▲저성장 시나리오 ▲중간성장 시나리오 ▲고성장 시나리오로 분류해 전망했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최악의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북한은 2020년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면 평균 폭발력은 20kt 이상으로 늘어나고 배치지 선정에 자유로울 것으로 분석됐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가 50개 증가할 전망이다. 평균 폭발력은 10∼20kt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는 것으로 전제됐다. 이 경우 북한은 2020년까지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핵무기의 평균 폭발력은 10kt(킬로톤) 수준으로 예측됐다.
국무부 북한담당관 출신인 위트 연구원은 "이대로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한다면 2020년에 가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하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따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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