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사 피습' 김기종, 북 연관성 묻자 "말 안 되는 소리"
입력 2015-03-07 08:40  | 수정 2015-03-07 10:06
【 앵커멘트 】
김기종 씨는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한 번 더 드러냈습니다.
다리가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다가도, 북한과의 연계성을 묻자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선 김기종 씨입니다.

범행 당시 입었던 개량한복차림 그대로입니다.

오른쪽 다리엔 석고붕대를 하고, 휠체어를 탄 김 씨.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듯하더니 취재진 앞에선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
- "(혹시 누구 지시받으셨나요?) 전혀 없습니다. 지금 아파요."

쏟아지는 질문에는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살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가 하면,

(살해의도가 있었나요?) ….

북한과의 연계성을 묻자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합니다.

▶ 인터뷰 : 김기종 / 피의자
- "말도 안 되는 소리고요. 지금 몸이 아픕니다."

영장 실질 심사에서는 "리퍼트 대사에게 미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후 발언을 통해 거듭 유감을 표시하며 한미관계가 악화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게 김 씨 변호사 황상현 씨의 설명입니다.

황 변호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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