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희소성 높아진 미사·위례 신규물량 잡아라
입력 2015-03-05 22:34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 예정인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조감도. [사진 제공〓GS건설]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온 수도권 동남권 최고 '핫 플레이스'인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가 올해 더욱 후끈해질 전망이다. 청약제도 완화로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가 100만명 이상 늘면서 이들 지역 수요는 급증한 반면 신규 공급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공급 가뭄'이 예상돼서다. 여기에 2017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는 만큼 올해 인기지역을 선점하려는 예비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예정인 가구는 2603가구로 지난해보다 1700가구 줄었다. 올해 총 38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등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탓이다. 기무사 등 기존 위례신도시에 있던 군부대 이전이 지연되면서 기존에 잡혔던 7300여 가구의 분양시기가 2018년 이후로 미뤄진 위례신도시의 감소폭은 더 크다. 지난해 5000여 가구에 육박했던 위례신도시 신규 물량은 올해 761가구로 급감할 전망이다.
물량은 작년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놓치기 힘든 알짜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하남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02대1로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3위를 차지했다. 2013년만 해도 전년 대비 3.21% 떨어졌던 주택 가격도 지난해 3.5% 오름세로 돌아서 경기도 전체 시·군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위례신도시 역시 A2-3블록의 위례자이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이 평균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등 아직 제대로 된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단점에도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올해 이 지역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물량도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만큼 청약경쟁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솟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사강변도시에는 총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첫 주자는 이달 A1블록에 분양하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다. 지난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더샵리버포레 등 중대형 단지까지 100% 계약이 완료된 데 힘입어 555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91~132㎡로 구성했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에 한강수변공원을 끼고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하반기에는 '대원칸타빌' 550가구와 LH 공공분양 149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A20블록에 들어서는 LH 공공분양 단지는 전용면적 60㎡ 이하로 2018년 개통되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는 올 상반기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분양계획이 잡혔다. 전용면적 83㎡, 총 630가구로 향후 개통되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가깝고 위례신사선 및 트램과도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5월에는 '위례신도시 보미' 131가구를 분양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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