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5일 열린 2015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12개 팀 감독은 설레면서 긴장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마이크를 잘못 들었다가 핀잔을 듣자 1년 만에 와서 그렇다”라고 머쓱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유경험자로 2012년부터 4년 연속 참석했다.
그 경험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만 6명(윤정환 울산 감독, 조성환 제주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 김도훈 인천 감독, 조진호 대전 감독, 남기일 광주 감독)으로 절반이었다. 그 가운데 우승은커녕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김도훈 감독, 조진호 감독, 남기일 감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더욱 역력했다.
K리그에 지난 2012년 강등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생존하지 못한 팀의 특징이 있다. 시,도민구단(광주, 대전, 대구, 강원, 경남)과 군경구단(상주)이다. 재정이 열악하고 선수층이 얇아, 기업구단과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올 시즌 강등 후보도 이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어렵게 살아남은 인천과 ‘어렵게 살아 돌아온 대전, 광주가 강등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강등 티켓은 1.5장이다. 최대 2개 팀이 2부리그(K리그 챌린지)로 내려간다. 때문에 K리그 클래식에 생존하기 위해선 다른 2개 팀을 11위와 12위로 밀어내야 한다. 김도훈 감독과 조진호 감독, 남기일 감독은 그 평가에 대해 수긍했다. 셋 모두 강등 후보로 자신의 팀을 포함해 이 3개 팀을 꼽았다. 그렇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다른 2개 팀을 자신의 발밑에 두겠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은 우리가 강등 후보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축구는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1위와 12위가 만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면서 도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호 감독도 선수층도 얇고 팀을 이끌어 줄 베테랑도 없다. 하지만 걱정을 기대로 바꾸고 싶다. 공은 둥글다. 죽기 살기로 덤비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발 돌풍을 꿈꿨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과 대전, 광주 모두 서로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쓸 것이다. 강등 후보라는 전망을 받아들인다. 냉정히 말해 우리는 약체다. 그렇지만 우린 그 이상을 이루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잔류를 위한 큰 그림도 그려뒀다. 개성 다른 세 감독은 생존 전략도 달랐다. 조진호 감독은 한 바퀴(11라운드)를 돈 이후부터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다. 조진호 감독은 더 높은 무대인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또한, 팀 조직력도 강화해야 한다. 진짜 승부는 12라운드부터다. 상대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해 승점 관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조진호 감독보다 느긋하다. 그들만의 진짜 강등 전쟁이 펼쳐질 후반기를 노렸다. 남기일 감독은 서두를 것 없다. 모토는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다. 팀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팀을 완성시키고 K리그 클래식에 대한 적응이 끝난 뒤 모든 걸 쏟아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훈 감독은 가장 말을 아끼면서도 다른 전략을 세웠다.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달린다. 승점을 딸 수 있을 때 최대한 딴다는 것이다. 김도훈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승점 3점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초반부터 잘 해서 승점을 쌓아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그 경험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이만 6명(윤정환 울산 감독, 조성환 제주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 김도훈 인천 감독, 조진호 대전 감독, 남기일 광주 감독)으로 절반이었다. 그 가운데 우승은커녕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김도훈 감독, 조진호 감독, 남기일 감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더욱 역력했다.
K리그에 지난 2012년 강등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생존하지 못한 팀의 특징이 있다. 시,도민구단(광주, 대전, 대구, 강원, 경남)과 군경구단(상주)이다. 재정이 열악하고 선수층이 얇아, 기업구단과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올 시즌 강등 후보도 이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어렵게 살아남은 인천과 ‘어렵게 살아 돌아온 대전, 광주가 강등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강등 티켓은 1.5장이다. 최대 2개 팀이 2부리그(K리그 챌린지)로 내려간다. 때문에 K리그 클래식에 생존하기 위해선 다른 2개 팀을 11위와 12위로 밀어내야 한다. 김도훈 감독과 조진호 감독, 남기일 감독은 그 평가에 대해 수긍했다. 셋 모두 강등 후보로 자신의 팀을 포함해 이 3개 팀을 꼽았다. 그렇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다른 2개 팀을 자신의 발밑에 두겠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은 우리가 강등 후보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축구는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1위와 12위가 만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면서 도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호 감독도 선수층도 얇고 팀을 이끌어 줄 베테랑도 없다. 하지만 걱정을 기대로 바꾸고 싶다. 공은 둥글다. 죽기 살기로 덤비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발 돌풍을 꿈꿨다. 김도훈 감독은 인천과 대전, 광주 모두 서로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쓸 것이다. 강등 후보라는 전망을 받아들인다. 냉정히 말해 우리는 약체다. 그렇지만 우린 그 이상을 이루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잔류를 위한 큰 그림도 그려뒀다. 개성 다른 세 감독은 생존 전략도 달랐다. 조진호 감독은 한 바퀴(11라운드)를 돈 이후부터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다. 조진호 감독은 더 높은 무대인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또한, 팀 조직력도 강화해야 한다. 진짜 승부는 12라운드부터다. 상대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해 승점 관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조진호 감독보다 느긋하다. 그들만의 진짜 강등 전쟁이 펼쳐질 후반기를 노렸다. 남기일 감독은 서두를 것 없다. 모토는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다. 팀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팀을 완성시키고 K리그 클래식에 대한 적응이 끝난 뒤 모든 걸 쏟아내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훈 감독은 가장 말을 아끼면서도 다른 전략을 세웠다.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달린다. 승점을 딸 수 있을 때 최대한 딴다는 것이다. 김도훈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승점 3점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초반부터 잘 해서 승점을 쌓아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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