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상가·숙박시설도 ‘아이디어’로 차별화 분주
입력 2015-03-05 15:11 
공급되는 단지마다 수요층이 풍부한 입지를 기본조건으로 갖추고 있어 수익형부동산도 더 이상 배후수요와 역세권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어졌다.
이에 수익형부동산도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테라스를 도입한 오피스텔이나 중소형에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77㎡의 경우 일반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4베이·판상형,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가 적용됐다. 타운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설계로 800.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 계약 2일 만에 완판되며 분양을 마감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지난해 11월 분양한 ‘더 에이치 스위트는 복합 일색인 해운대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선보이며 희소성으로 주목받았다. 호텔수준의 조식 서비스부터 린넨(세탁대행), 주 2회의 하우스키핑,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등 풍부한 서비스 제공과 아파트의 편안함까지 갖추며 분양 3개월 만에 완판됐다.

더 에이치 스위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산에 소개되지 않은 호텔식 서비스와 아파트 같은 실내 평면이 접목된 주거상품”이라며 소비자들의 향상된 라이프스타일을 높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분양 마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KCC건설이 선보인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는 전용 29~30㎡ 투룸형에 거실 아트월 벽체를 고객의 선택에 따라 3가지 타입(유리창, 아트월 알판, 슬라이딩 도어)으로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특히 전용 41㎡은 침실 알파룸에 오픈 서재형 또는 드레스룸으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용 50~55㎡ 쓰리룸 구조 타입은 바닥재까지 계약자가 고를 수 있게 했다.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 분양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찾는 고객 범위가 투자자부터 직접 거주를 원하는 내 집 마련수요까지 확대되면서 단순한 수익성보다 마감재나 설계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한 것”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평면 선택사항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2블록 복합단지에서 선보인 대규모 테마 상업시설인 ‘앨리스 빌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형 상업시설로, 외관부터 동선까지 콘셉트에 맞춘 설계와 MD구성으로 꾸며진다.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주거형 오피스텔(하우스텔)의 경우 원룸형, 복층형과 함께 일부 평형에는 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테라스의 경우 청주에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최초의 사례다.
㈜알토란이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1만평 규모의 초대형 스트리트몰 ‘천안 마치 에비뉴는 점포 외의 공간에도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상가 내 공원인 ‘포레스트 가든을 비롯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쳐 스트리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스퀘어 등으로 오픈 스페이스를 꾸몄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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