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에볼라 '입국 제한' 해제…관광 재개 전망
입력 2015-03-04 19:40  | 수정 2015-03-05 09:11
【 앵커멘트 】
북한이 에볼라 유입을 막기 위해 취했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말부터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자 북한은 지난해 10월 초강경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자국민에 대해서도 외국 방문 후 귀국 시 21일간 격리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검사·검역 사업을 면밀히 짜고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4개월 넘게 이어져 온 북한의 입국 제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됐습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아프리카 7개국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의 21일 격리조치를 해제한다"며 영국 외교부에 알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북한 관광도 곧 재개될 전망이고, 해외 북한전문여행사들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북한전문여행사
- "(격리가) 어제부터 풀렸거든요. 열차표를 역에서 직접 판매하니까 열차표를 사러오는 사람들이 얘기해서 알았죠."

이번 해제 조치는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 중단이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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