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의 30대 불행하다”
입력 2015-03-04 16:46 

한국의 30대들은 불안정한 직장 생활과 불확실한 미래의 두려움으로 웰빙 수준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라이나생명 본사인 미국 시그나(Cigna) 그룹은 한국, 중국, 홍콩, 태국, 영국, 뉴질랜드 6개국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 전반에 관한 동기, 인식, 태도를 추적 관찰하는 설문조사인 '시그나360°웰빙지수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웰빙지수는 30대(59.9점)에서 이른바 '중년의 위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더 일찍 나타나고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조사국 30대의 웰빙지수를 놓고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대에 이어 40대(61.7), 50대(62.1) 순으로 지수가 낮게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상은 63.9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도 63.5에 달했다.
한국의 30대들은 무엇보다 재정적인 스트레스와 직장에서의 고충이 건강과 웰빙수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들은 웰빙 전반에 대한 자기 평가 항목에서도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20대의 43%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30대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게다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웰빙이 향상됐느냐는 항목에서도 30대의 33%는 더욱 나빠졌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웰빙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시그나360°웰빙지수 설문조사는 웰빙에 대한 인식 전반을 비롯한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과 관련된 건강 및 복지 등 5가지 핵심 부문을 중심으로 실시, 응답자의 전반적 인식을 측정해 지수로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6개국에서 각각 대표 표본 1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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