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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美도 극찬 “피츠버그의 제대로 된 투자”
입력 2015-03-04 16:45 
사진(美 더니든)=옥영화 기자/ 강정호가 데뷔전 홈런을 쏘아올리고 들어오면서 클린트 허들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강정호 홈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치자 미국 매체도 극찬했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을 포함한 홈런 3방을 앞세워 토론토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강정호는 첫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수비 또한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이날 홈런은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어서 허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는 4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첫 시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며 피츠버그는 화려한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정호에게 제대로 된 투자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CBS는 강정호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56·출루율·0.459·장타율 0.739에 40홈런을 때려냈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가 통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회의론자들이 몇몇 있다. 특히 강정호는 타격을 할 때 한 쪽 다리를 높이 들고 때리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강정호는 첫 번째 시범 경기에서 홈런으로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편 강정호는 5일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2차전에 출전한다.
[skdisk22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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