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들의 독특한 취향과 이상한 행동으로 이혼하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4일 방송된 MBN 뉴스 빅5에서는 황당한 이혼사유들을 다뤘습니다.
한 남성은 아내의 몸매가 스모 선수처럼 뚱뚱해 성욕이 안 생긴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남성은 예쁘고 늘씬한 여성과 결혼했지만 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의 외모가 출중하지 않았습니다. 수상하다고 생각한 남성은 아내가 결혼 전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 소송을 냈습니다.
황당한 이혼 소송은 영국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영국 여성은 스타트렉 오타쿠인 남편을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남편은 아내에게 외계인 클링온의 복장을 입고 클링온족 언어까지 사용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한 남성은 아내가 싫어하는 참치를 반복적으로 요리했다는 사유로 이혼을 요구했으며, 평소 즐겨먹는 냉육과 치즈요리를 버린다고 이혼을 원한 남편도 있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영국은 이혼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한국은 합의 이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경우 간통과 배우자 방치처럼 무거운 사유가 아닌 이상, 합의 이혼을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혼을 원하는 영국인들은 자질구레한 명목들을 내세웁니다.
한편 먼 국가 쿠웨이트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이혼 소송이 있었습니다. 소송을 낸 쿠웨이트 여성은 결혼한지 일주일 만에 남편의 테이블 매너가 형편없다고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남편이 완두콩을 포크로 찍어 먹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상뉴스국 김은향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