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모던 타임즈가 오는 19일 극장에서 재개봉된다.
배급사 엣나잇필름 측은 ‘모던 타임즈(1936)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기존 필름 영화를 고화질 디지털로 복원)으로 3월 19일 국내 개봉한다. 이번 ‘모던 타임즈의 개봉은 찰리 채플린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맞아 기획됐다”고 4일 밝혔다.
‘모던 타임즈는 공장 노동자 찰리와 고아 소녀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찰리는 하루 종일 공장에서 나사못을 조이는 일을 하다가 어느새 모든 것을 조이려는 강박 관념을 갖게 됐다. 찰리 채플린의 친근한 슬랩스틱 코미디는 명불허전이다. 찰리 채플린의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차가운 산업화의 그늘이 대조되면서 ‘웃픈(웃기면서 슬픈) 감정을 안긴다. 1936년에 제작된 영화지만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많다. 산업사회에 인간이 소외되고 기계화되는 것은 과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니까. 찰리의 무표정한 표정에서 울컥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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