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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식 감독, ‘개훔방’ 김성호 감독 질문에 “감독 조합 내에서 끝내기로 했다”
입력 2015-03-04 11:13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신연식이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 김성호 감독의 질문에 대해 입장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신연식 감독은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감독 조합 내에서 끝내기로 했다”며 이 같은 일은 한국독립영화계에서 중요한 일이다. 영화의 기획, 개발 단계에서 인정을 못 받고 크레딧에서 이름이 빠지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연식 감독은 3일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이러한 요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악습이지만 일반 관객 분들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짚으려고 공개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3일 신연식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개훔방의 시나리오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4, 5년 전에 제가 쓴 것입니다. 제가 제작사와 이견이 생겨 작품에서 빠진 이후, 김성호 감독이 찾아와 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저의 시나리오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으며, 이는 김성호 감독이 촬영직전에 저에게 보낸 메일에 스스로 확인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작가로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고, 심지어 여러 인터뷰를 통해 원작에 없던 여러 설정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이야기 했습니다. 이는 창작자로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과정상의 실수라고 믿고 싶습니다. 극장 개봉 이후라도 작가 크레딧에서 감독의 이름을 빼줄 것을 감독 본인에게 요청합니다”라고 제안한 바 있다.

그 후 김성호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77개의 OX 퀴즈를 올리며 신연식 감독의 제안에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는 보도자료로 ‘개훔방 시나리오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주길 요청하는 신연식 감독의 제안에 대응한 것으로, ‘개훔방 제작사에 직접 전화하라고 요구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MB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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