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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데뷔전’ 강정호 “재밌었고 긴장은 안했다”
입력 2015-03-04 05:38  | 수정 2015-03-04 06:06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강정호가 경기 중 교체된 이후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원익 기자] 시범경기 개막전서 공식경기 첫 홈런을 때린 것을 포함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데뷔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홈런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치고 6회부터 교체됐다. 공수에서 그야말로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는 활약을 했다. 홈런과 호수비, 볼넷까지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강정호는 재미있었다. 첫 경기였지만 긴장은 전혀 안했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정호는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의 바뀐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한 강정호는 1구 파울에 이어 몸쪽 높게 들어온 2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무엇보다 몸쪽으로 향한 직구를 구장의 가장 먼 곳의 코스로 밀어쳐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구 파울 이후 의식적으로 2구를 노려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정호는 일부러 의식하지는 않았고, 타격을 할 때 항상 센터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내려고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강정호는 2회 함께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 2루수 션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춰 깔끔한 수비 시프트에 이은 아웃을 잡아냈다.

2회 2사 상황 상대 땅볼 때 강정호는 벤치에서 온 사인에 맞춰 어느새 2루 베이스 뒤쪽까지 이동해, 2루수와 유격수 간을 빠져나가는 위치의 타구를 걷어냈다. 이어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연결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데뷔전서 팀플레이까지 무사히 수행한 결과. 해당 시프트에 대해 강정호는 미리 벤치에서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 사인은 그레고리 플랑코가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제 첫 경기. 하지만 후련한 마음보다는 이제 경기가 시작했기 때문에 차분히 조금씩 잘 준비하겠다”는 것이 강정호의 말이었다.
피츠버그는 5일 홈인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홈구장 맥케크니 필드로 이동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홈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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