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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사실상 해체 돌입
입력 2007-06-14 17:02  | 수정 2007-06-14 17:02
열린우리당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통합 신당 참여를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추가탈당의 행렬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열린우리당 해체를 향한 마지막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로서 열린우리당의 통합시한은 끝났는데요?

답)
2월 전당대회에서 부여했던 통합시한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오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연석회의를 열어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개최시기는 최고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지도부는 통합전권을 유지하게 됐고, 따라서 통합시한도 한달 이상 연장됐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전당대회서 지도부에 부여한 4개월 통합 시한, 전권 종료되는 이 시점까지 여러분께 내놓을 성과는 미완성이다. 4개월전 대통합 그림에 못 미쳤습니다."

열리우리당은 앞으로 임시 전대를 거쳐 대통합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탈당 의사를 굳힌 의원들을 되돌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정대철 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열흘 전 이미 탈당을 예고한 7명의 의원은 내일 집단탈당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문학진 / 열린우리당 의원
-"이런 방법으로는 대통합으로 가는 국면은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탈당이라는 마지막 방법을 고육지책을 택했다."

또 문희상 전 의장을 필두로 하는 경기권 일부 의원들도 내일 동반 탈당합니다.

충청권 의원들 11명도 오늘 오찬 모임을 갖고 탈당을 저울질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의원들이 많지만, 내일 탈당규모는 적게는 20명, 많게는 30명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정동영 전 의장이 다음주 초 탈당을 감행하면, 열린우리당은 당 지도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실상의 해체 또는 와해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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