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듈이 탑재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은 자동차 열쇠 대신으로 사용됐다. 아우디 자동차 전시존에서 스마트워치로 시동을 켜고 끄고 운전석 도어를 열고닫는 기술을 시연했다. 가까운 미래에 진일보할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간 다양한 연동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한 LTE 무전기 기능도 선보였다. 일반 무전기처럼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G 플렉스2는 외부에서 집안의 상태를 보거나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의 단말기로 활용됐다. G 플렉스2와 LG유플러스의 맘카 서비스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집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맘카는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하고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는 HD 화질의 가정용 홈 CCTV 단말기다. 사용자는 G 플렉스2로 맘카와 통화하는 형태로 집안의 노약자와 어린이 등을 보호할 수 있다. 카메라 모션센서로 외부 침입자를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자동 알림을 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G 플렉스2에 LG유플러스의 홈매니저 앱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집 안의 에어컨, 조명, 태블릿 등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가전을 온·오프하고 취침·외출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기기가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더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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