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역세권 개발 바람타고 복합단지 뜬다
입력 2015-03-02 22:02 
동탄, 광명, 기흥 등 수도권 주요 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역사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역을 중심으로 주거·상업·교육·문화 등 기능을 갖는 단지를 조성하고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개발이 활발한 역세권 인근 복합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뿐만 아니라 일부는 웃돈이 붙었다. 판교신도시는 지난해 11월 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인기 상종가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판교신도시 전세금은 3.3㎡당 155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나 뛰었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강남 3구가 평균 21% 오른 것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다.

2013년 분양한 '판교 알파리움'은 분당선 판교역에 붙어 있는 초역세권 입지와 알파돔 등 단지 내 모든 것을 갖춘 주상복합단지로 현재 분양가 대비 약 2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광명역세권도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주상복합단지인 '광명역 파크자이'가 평균 11.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아직 전매 제한 기간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4000만원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 기흥역세권, 광명역세권 등 초역세권에서 복합단지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1차'를 분양한다. 단지를 둘러싼 테마형 상업시설이 조성돼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만나는 기흥역세권은 강남 접근성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말 롯데건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데 이어 이달 현대엔지니어링(힐스테이트 기흥)과 신영(기흥역 지웰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기흥역 지웰푸르지오'는 단지 내 대규모 쇼핑시설 입점도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 기흥'은 97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52만㎡에 달하는 수원컨트리클럽이 단지 동쪽에 있어 쾌적하다. 이 밖에도 '기흥역 센트럴푸르지오'와 '기흥역 더샵' 등도 연내 공급 예정이다.
광명역세권도 지난해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광명역 파크자이,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광명역 푸르지오 등 3개 단지가 분양한 데 이어 올해는 시행사 화이트코리아가 전용면적 60~85㎡ 1005가구를 선보이며, 태영건설도 KTX 광명역 인근에서 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