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상 짓는 총포사…음성거래는 늘어
입력 2015-03-02 19:41  | 수정 2015-03-02 20:26
【 앵커멘트 】
잇따른 총격사건으로 총기를 판매하는 총포상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총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속에 문을 닫으려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두동에서 23년째 총포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현 씨.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10년 G20 세계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총기 관리가 엄해진 탓에 손님이 줄어든데다,

연이은 사고 소식에 총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총포상
- "분위기가 아주 안 좋죠. 사고가 많이 나니까. 개인 이탈 부분 아닙니까. 총을 소지하신 분도 그렇고 아주 부정적으로 보니까."

1년에 많이 팔아야 엽총 서너 정.

고작 손에 넣는 건 1천만 원이 채 안됩니다.


한 때 수백 곳에 달했던 서울시내 총포사도 이제 십여 곳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총포사 관계자
- "원래 없는데 더 안 되는 거지. 지금 총을 가진 사람을 큰 죄인같이 취급하잖아."

총포사를 찾는 발걸음이 줄어드는 대신 인터넷을 통한 음성적인 총기 거래는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로 숨어 은밀하게 유통되는 불법 총기류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이 우선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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