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고-프론티어 PEF…한토신 지분인수 계약 연장
입력 2015-03-02 19:37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토종 펀드인 보고펀드가 손잡은 '보고-프론티어 사모투자펀드(PEF)'가 한국토지신탁 2대주주 아이스텀인베스트먼트와의 지분 인수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고-프론티어 펀드는 아이스텀인베스트로부터 한토신 지분 31.4%를 인수하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일단 한 달 연장 후 필요 시 추가 연장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 등 계약 내용은 지난해 말 양측이 체결한 조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펀드 측 설명이다. 앞서 보고-프론티어 펀드와 아이스텀은 지난해 말 지분 31.4%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보고-프론티어펀드는 금융위원회의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주주 승인 시 이달 27일 예정된 한토신 주주총회에서 1대 주주인 MK전자와의 한판 표대결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보고-프론티어펀드' 대주주 변경 승인건은 앞서 지난달 4일과 25일 두 차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위원들 간 격론 끝에 정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못했다. 해외 PEF가 국내 금융사를 우회 인수하는 선례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 법률적으로 보다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자는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1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 상정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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