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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주자 3루시 득점 향상 안됐다”
입력 2015-03-02 16:16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니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를 당했다. 양상문 LG 감독이 가장 아쉬웠던 이닝은 5, 7회였다.
LG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1회 이병규(7번)의 선제 투런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무너졌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4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5회부터 7회까지 임정우, 신재웅, 이동현이 각각 매이닝 1실점씩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추격의 찬스가 많았다. 특히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2 동점인 5회초 1사 만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7번)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2-4로 역전을 당한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도 김재성의 병살타, 정의윤의 좌익수 뜬공으로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100% 득점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선수들에게 득점권 찬스에서의 집중력과 팀 배팅을 강조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날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놓치며 양 감독을 씁쓸하게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 감독은 오늘 캠프 때 가장 강조했던 주자 3루시 득점 능력 향상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어떤 부분에서 준비를 더 해야 되는지 알게 해준 경기였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3일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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