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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페이스 빨리 올라왔다”…첫 등판 ‘퍼펙트’
입력 2015-03-02 15:50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봉중근. 사진(日 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올 시즌 구원왕을 향한 기분 좋은 신고식을 마쳤다.
봉중근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2-5로 뒤진 8회말 이동현에 이어 마운드를 건네받은 봉중근은 공격적인 투구로 깔끔하게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봉중근은 첫 타자 채태인을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2루 땅볼로 잡아냈고, 이정석도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김재현도 몸쪽 꽉찬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한 봉중근은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않고 캠프를 마감한다. 봉중근은 예정된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상대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봉중근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한 뒤 첫등판 상대가 삼성이라 긴장됐고 더 집중해서 던졌다”며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고 제구 및 밸런스가 모두 좋다.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삼성에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7~8년간 가진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다. 연습경기 전적 3승1무6패를 기록한 LG는 3일 넥센 히어로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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