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한말 개화파 인물 미공개 사진 공개
입력 2015-03-02 13:46 
【 앵커멘트 】
구한말 개화파 지식인들의 채색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도 이채롭지만, 인물에 대한 평가도 적혀있어 가치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이 신문을 창간하고 우리나라의 독립과 근대화에 기여한 서재필 선생의 젊은 시절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앳된 얼굴에 생기 있는 붉은빛 입술이 눈에 띕니다.

이 채색사진은 컬러 사진이 개발되기 전 쓰이던 기법으로, 흑백 사진 위에 색을 덧칠한 겁니다.

비슷한 시기 찍힌 또다른 사진 속 주인공은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김옥균.

흑백사진은 많이 알려졌으나 청년 시절 채색사진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김옥균과 마찬가지로 급진 개화파에 속했던 박영효의 20대 사진 뒤에는, '급진적 개혁가, 왕에게 외부 세계의 진실을 말한 첫번째 인물'이란 설명도 적혔있습니다.

미국인 윌리엄 그리피스라는 동양학자가 수집한 사진들로, 인물에 대한 평가까지 기록돼 있어 우리 역사를 보완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사진들은 3.1절을 맞아 순천향대 양상현 교수가 공개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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