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24개 기업 상장폐지…`의견거절`로 쫓겨난 기업 가장 많아
입력 2015-03-02 11:20 

지난해 상장폐지 통보를 받아 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이 2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 통보를 받은 기업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결산 관련 이슈가 기업 상장 계속성의 가장 중요한 잣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장폐지기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총 24개사가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인 2013년 47개 대비 48.9% 줄어든 규모다. 상폐 기업은 2010년 94개를 정점으로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퇴출된 24개 기업 중 결산 관련 이슈로 상폐된 기업은 총 13개 사로 전체 퇴출기업의 54.2%에 달했다.
결산 관련 사유별로는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 사유로 상폐된 기업이 59.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자본잠식은 5개사(38.5%), 사업보고서 미제출 1개사(7.7%), 기타 매출액 미달 2개사(15.4%)로 조사됐다.
거래소 측은 "감사의견 비적정사유 퇴출은 자본잠식 등 투자자들이 사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기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2015년 정기결산시즌에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외부감사인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해당시 관련 정보를 최대한 빨리 입수해 조회공시 요구 및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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