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매에 나온 '아인슈타인 친필 편지'…무슨 내용 담겨 있나보니?
입력 2015-03-02 09:55  | 수정 2015-03-02 16:2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952년 작성한 아이슈타인의 친필 편지, 약 8400만원에 낙찰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친필 편지가 경매에 나와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경매로 나온 이 친필 편지는 한 개인 수집가에 의해 4만 9000파운드(약 84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친필 편지는 그가 1925년에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조르지에게 쓴 것입니다.

조르지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많은 영향을 준 전문가로 편지에는 조르지에 대한 그리움, 신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의 모국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쓰여졌다는 측면에서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이 편지는 1980년대 중반부터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머물면서 배운 이탈리아어로 작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아인슈타인의 이탈리아어 실력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편지의 경매를 맡은 미국 보스턴의 한 경매업체 측은 "이 편지에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매 문장마다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 편지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는 것 역시 매우 큰 특징이다. 그의 가족은 1890년대 중반 이탈리아로 건너가 수 년을 그곳에서 지냈는데, 이탈리아어로 남긴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편지는 그런 의미에서 희소가치가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보스턴의 경매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편지는 한화로 약 8400만 원에 개인 수집가에게 낙찰됐습니다.

영상뉴스국 임헌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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