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김근태, 대통합 손잡기
입력 2007-06-14 10:02  | 수정 2007-06-14 11:20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의장이 오늘 아침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났습니다.
친구를 넘어 정치적 동반자로 이어질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한나라당은 대선후보에 대한 잇따른 의혹제기에 대해 청와대와 정보기관이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손학규 전 지사와 김근태 전 의장의 만남... 대통합 작업이 본격화 되는 것인가요 ?

두 사람의 만남이 대통합 작업 출발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은 대통합을 위해 대선불출마를 선언했고, 손학규 전 지사도 어제 대통합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어 두 사람간의 대통합 합의는 쉽게 이뤄졌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두 사람의 만남 이후 브리핑에서 과거 회귀적 냉전적 수구 세력의 집권을 막고 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 동창으로 오랜 친구사이입니다.

김근태 전 의장이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의하면서 회동이 이뤄졌고, 이제 한 사람은 킹메이커로 한사람은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논의했습니다.

서로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손 전 지사는 김 의장이 어려운 결단을 했다며 먼저 덕담을 건넸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과거회귀적이고 냉전적일 때 꼭 민주평화를 향한 나라 건설하는데 꼭 밑거름이 되길..."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을 지상 명령으로 생각하다며 손 전 지사가 선두에 서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시간이 촉박한 국민경선제에 앞장서서 역할할 것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좀 하고 싶어서..."

김 전 의장은 이어 오늘 범여권 대권주자들과 릴레이식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천정배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합 논의하고 저녁에는 정동영 전 의장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김 전 의장은 오늘 하루 세끼를 범여권 대선주자의 대통합을 위해 먹게됐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이 당 대선후보에 대한 잇따른 의혹제기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면서요 ?

네, 이 보이지 않는 손은 청와대와 정보기관인 국정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특수전문가나 정보원 아니면 힘들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단한 전문가 수준의 교묘한 짜집기가 이뤄졌다며 이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대선 정국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삐에로 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재경위, 통외통위 등 9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 안건을 심사합니다.

일정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여전히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검증을 둘러싼 예정없는 폭로와 반박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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