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 "이번달 공식 오픈"
입력 2015-03-02 07:00  | 수정 2015-03-02 08:59
【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기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며 회원을 모집해온 한 사이트가 조만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을 이용한 얕은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5일, 공식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는 이 사이트는 기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고 광고하는 한 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회원 모집을 시작해 지금까지 2천2백여 명의 희망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이 사이트는 '기혼자 만남 주선'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한국으로 진출한 캐나다 업체 '에슐리 메디슨'을 연상시킵니다.

일주일 만에 가입자 4만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이트 차단 조치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업체 대표는 "단지 사이버 상에서 기혼자들 간의 소통공간을 제공할 뿐"이라며 "건전한 친목을 목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

하지만, 일각에선 헌재의 간통죄 위헌 판결이 나오자마자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틈타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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