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이식' 고통 호소…이틀 만에 숨져
입력 2015-03-02 06:50  | 수정 2015-03-10 10:54
【 앵커멘트 】
지방이식 시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족들은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30살 김 모 씨는 서울 신사동의 한 병원에서 지방이식 시술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이른바 '쁘띠성형'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이튿날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바로 인근 대형 종합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김 씨가 세균 침투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며 장기가 손상되는,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유족 측은 의료 사고 가능성이 있다며 이송 당시 병원 응급차가 아닌 개인 차량을 이용할 정도로 사후 관리도 부실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숨진 분이 있다고 해서요.) 잘 모르고요. 지금 진료 시간이 아니어서 다시 연락 주시겠어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2일)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술을 진행한 이 병원 정 모 원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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