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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평상시 하던대로 하겠다” 3번 유격수로 데뷔전
입력 2015-03-01 23:02  | 수정 2015-03-01 23:12
사진(美 브레이든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평상시 하던대로 하겠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번 유격수로 실전 첫 경기인 청백전서 모습을 드러낸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엿새째 훈련을 앞두고 클럽하우스내 게시판을 통해 3일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캠프 첫 실전 경기, 자체 청백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피츠버그 실전 데뷔전이 될 이 경기서 강정호는 홈팀인 블랙팀의 주전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강정호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조디 머서와 션 로드리게스 등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이 결정됐다.
피츠버그의 간판 타자 앤드류 매커친, 닐 워커 등도 이날 청백전에는 결장한다. 대신 주전 외야수인 앤디 마르테, 1루수 후보 페드로 알바레즈등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호와 함께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블랙팀의 내야진은 1루수 코리 하트, 2루수 스티브 롬바르도지,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로 짜여졌다. 하트, 롬바르도지, 강정호는 지난 시즌 새롭게 피츠버그에 합류하게 된 선수들이다. 외야는 타바타-로하스-가르시아가 맡고 포수는 세바스티안 벨레가 선발 출전한다.
강정호의 타순은 3번에 위치했다. 밀워키 소속으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던 하트가 4번으로 강정호의 뒤를 받치고 마이크 램보가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골드팀은 존 데커, 그레고리 플랑코, 알바레즈, 마르테, 산체스, 모렐, 브록스턴, 플로리몬 등이 선발로 출장한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게 될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했다. 강정호의 클럽하우스 이웃이기도 한 폴랑코가 3번, 알바레즈가 4번, 마르테가 5번으로 각각 경기에 나선다.
비록 청백전이긴 하지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 강정호는 소식을 듣고 평상시 하던대로 하겠다. 긴장되거나 떨리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실전 경기서 곧바로 3번타자와 유격수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도 자체 청백전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하겠다”며 담담하게 데뷔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아직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결정되지 않았고, 경기는 5.1이닝으로 치러진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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