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낮없이 주민 돌봤는데…'모범 경찰' 고 이강석 경감
입력 2015-02-28 19:40  | 수정 2015-02-28 21:22
【 앵커멘트 】
어제(27일) 발생한 화성 총기 사건으로 파출소장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는데요,
순직한 이강석 경감은 평소 주민을 위해서 밤낮없이 일했고, 16차례나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얀 국화꽃 사이에 올려진 영정 사진.

화성 총기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했다가 순직한 이강석 경감입니다.

뒤따라온 직원들이 투입을 준비하는 동안 살해범 설득에 나선 이 경감.

죽이겠다는 협박에도 더 큰 화를 막으려고 대화를 시도하다 결국 살해범의 엽총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지난해 2월 남양파출소장에 부임한 이 경감은 언제나 주민과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한구 / 화성시 송산생활안전위원장
- "늘 솔선수범하고 강직하시고 (지역의) 모든 일에 우선 참석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동료는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했고,

▶ 인터뷰 : 이동현 /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계장
- "선배들한테 깍듯하고 후배들을 알뜰하게 챙겼고 업무는 능동적으로 행동하셨습니다. 대단히 마음이 아프고…."

빈소를 찾은 강신명 경찰청장도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
-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이강석 경감님의 명복을 빌고 우리 모든 경찰관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1996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몸담은 이 경감은 그동안 16차례나 표창을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습니다.

두 아들의 아빠이자, 가장으로 언제나 듬직했던 이 경감.

마지막까지 경찰의 참모습을 보여준 이 경감의 빈소에는 특진 임명장과 공로장이 놓였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경감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경기청장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