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날 세운 유승민 "유감…정무특보 좀 문제있다"
입력 2015-02-27 19:42  | 수정 2015-02-27 20:25
【 앵커멘트 】
할 말을 하겠다더니,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청와대 인사 발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감이다, 문제가 있다 등 야당보다 더 강한 비판을 내놨는데, 새정치연합은 거들기 바빴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여곡절 끝에 뚜껑이 열린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 정무특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표정은 만족보다 실망에 가까웠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정원장 한 지 얼마 안 되는 분이 가셔서 그 부분은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김재원, 윤상현 등 당내 친박 의원이 포진된 정무 특보단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께 건의 드린 부분은 반영이 안 됐고…현직 국회의원이 정무특보 되는 데 대해서는 저는 좀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

야당은 예상을 깬 유 원내대표의 발언에 한껏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장고끝에 악수를 둔 것입니다.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유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여의도에 있는 대통령의 복심들을 특보단으로 불러들여 불통의 장벽을 또 한 번 쌓으려는 것 아닌지…."

이에 대해 정무특보단에 포함된 김재원 의원은 "국회의원의 각료 겸직을 허용하기 때문에 대통령 특별보좌역인 정무특보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차윤석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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