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총기 사고, 현장 진입하려던 경감 순직 '범행 동기는?'
입력 2015-02-27 18:31 
화성 총기 사고 / 사진=MBN


'화성 총기 사고'

경기 화성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숨졌습니다.

27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의 주택가 2층 단독주택서 "작은 아버지가 (시)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 소속 이강석 경감(소장)과 이모 순경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경감은 출입문을 열고 진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모씨가 "들어오지 말라"며 사냥용 엽총으로 경고 사격 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감은 전씨를 설득하려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재차 시도했습니다.

전씨는 이 경감을 향해 총을 쐈고,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이 경감은 결국 숨졌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순경은 '파출소장과 피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같았다. 소장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를 설득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총에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집 1층에는 이 경감을 포함, 전씨와 전씨의 형, 형수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부부의 며느리는 경찰에 신고한 뒤 2층으로 피신해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전씨가 평소 술을 먹고 형을 찾아와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많았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왔다"며 "이날 아침에도 형 부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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