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백악관 대변인 카니 아마존 품으로
입력 2015-02-27 18:23 

전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가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으로 이직한다. 아마존은 최근 정부의 드론 규제로 인해 택배사업이 차질을 겪고 있어 오바마의 '입'이었던 카니가 구세주가 되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카니가 다음 달 2일부터 아마존의 홍보담당 수석부사장을 맡아 홍보와 로비활동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카니의 주 임무는 백악관 로비를 통한 드론 규제완화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이 지난 15일 발표한 규정으로 인해 아마존의 드론 택배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FAA 허용기준에 따르면 조종하는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드론을 운행할 수 있지만 먼 거리로 물건을 배달해야하는 아마존 택배사업은 이 조항에 부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카니는 1987년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타임지 워싱턴 지국장을 지낸 뒤 2011년부터 작년 5월까지 약 3년간 백악관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난 뒤 CNN 방송 정치평론가로 일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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