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검증 난타전, "나를 죽이려 한다"
입력 2007-06-13 15:22  | 수정 2007-06-13 21:19
열린우리당의 연일 파상공세에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감정싸움까지 정치권은 지금 검증을 둘러싼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검도입에 선거법 위반 고발까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파상공세는 연일 이어졌습니다.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명박 전 시장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연관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전 시장이 LK e-뱅크 대표이사직 사임 전인 2000년 12월 이미 주가조작이 시작됐고 주장했습니다.

김혁규 의원도 이 전 시장 부인의 위장전입에 따른 투기의혹을 연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혁규 / 열린우리당 의원
-"이명박 후보와 부인, 처남, 등초본을 공개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의원들의 개별적 공격에 이어 당도 나서며 이 전 시장의 공약과 도덕적 검증을 위한 특검도입까지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전형적인 김대업·좌파적 수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
국민정치공작저지특위' 를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범국민정치공작저지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에는 안상수 의원, 간사에는 박계동 의원이 선임되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는 범여권의 공격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지만 대응 방식은 달랐습니다.

이 전 시장은 경남 사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자신을 죽이려고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범여권과 박 전 대표측에 대한 격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다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판단하도록 하면 된다. 제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설명 드리고 국민께 말씀드리는 것이 정도다."

하지만 정수장학회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해명을 했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검증을 둘러싼 난타전은 당을 떠나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한 비방과 감정싸움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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