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북한자금 이번 주 송금될 듯
입력 2007-06-13 13:32  | 수정 2007-06-13 13:40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이 이번 주 내로 전액 송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무형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BDA에 있는 북한자금 2500만 달러 전액이 이번 주 안에 송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송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송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두 곳의 북한 무역회사 대리인이 1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만원씩 지난주 인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본 언론의 일부자금 인출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인출되거나 송금된 자금은 없다고 정부 관계자는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문제의 BDA자금이 예치됐던 모든 계좌를 1개로 통합할 것을 제시했고, 북한은 조선무역은행 계좌 1개로 이미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상업은행의 북한계좌로 한꺼번에 송금하기 위한 조치이자 합법자금임을 인정하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이번 주중 BDA 북한자금 송금이 이뤄지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초청과 영변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미뤄졌던 6자회담 개최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송금완료 후에도 비핵화 조치에 늑장을 부리거나, 추가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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