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MWC 2015에 공개될 스마트폰들이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1일 가장 먼저 언팩 행사를 통해 MWC 2015 최고의 화제작 갤럭시S6를 공개한다. 2015 북미 소비자 가전쇼(CES)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G 플렉스2를 이미 공개한 LG전자는 MWC 2015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들을 대거 들고 나올 예정이다. 대만의 스마트폰 강자 HTC는 차세대 스마트폰 M9, M9플러스를, 소니는 엑스페리아 Z4를 출품하고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이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제품은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6다. 전작의 부진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을 확 낮춘 만큼 만회를 위해 갤럭시S6에 최신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6는 평면형과 양쪽 모서리가 휜 엣지형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테두리와 뒷면에 금속 소재를 채용하고 배터리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것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14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7420 모바일 프로세서에 20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5.1인치 크기에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슈퍼아몰레드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다. 다양한 부문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홈키에는 아이폰과 같은 터치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되고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인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가 탑재될 전망이다. 배터리 일체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으며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6에는 삼성이 만든 앱 중 S보이스, S헬스 두개만 기본탑재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앱도 드랍박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원드라이브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을 모았던 루프페이 기반 삼성페이는 기본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탈착형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대신 금속 소재와 엣지 디스플레이로 디자인을 중시했다는 평이다. 기본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간소화하고 하드웨어 사양을 높여 성능 향상에도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MWC 2015에는 보급형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이중 특히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인 LG 조이가 눈길을 끈다. 4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 1.2GHz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4GB 메모리 등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J1과 유사한 스펙으로 인도 등지에서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담당하게 된다. 가격대도 200달러 이하에 책정돼 한화로는 10만원대 후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LG 마그나, LG 스피릿도 보급형 제품 중 처음으로 곡선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중저가 시장을 맡게 된다.
이밖에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차기 주력 모델인 M9, M9플러스를 출품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10 모바일 프로세서에 5인치와 5인치 초반대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와 유사한 세분화 전략이다. 소니도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4를 내놓을 전망이지만 연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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