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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직거래 활발...한우값 떨어진다
입력 2007-06-13 12:52  | 수정 2007-06-13 12:52
요즘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서 한우 사시는 분들 가격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 많이 드실 텐데요.
최근 유통업체들이 산지 직거래를 통한 한우 판매를 강화하며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한우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1등급 등심 100g의 이번달 표준 판매가격은 7천50원으로 지난 2월보다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롯데마트와 GS 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지난 1월보다 5~10% 가까운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시중가보다 20% 가까이 싸게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수시로 열고 있어 실제로는 20% 이상 떨어진 셈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유통될 경우 한우의 경쟁력을 우려한 대형 마트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산지 직송 등 중간 유통 단계 생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범식 / 홈플러스 한우 담당자
-"계열화 농가라던지 산지 직송 혹은 수집상이나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서 가격이 15~20% 가량 싸고..."

옥션과 앰플 등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도 한우 산지와 바로 계약을 맺고 직거래를 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성웅 / 앰플 축산팀 담당
-"산지에 있는 우리 한우를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의 유통 과정을 최소화시켜서 유통 마진을 뺐습니다."

최근 유통 업계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한우의 산지 직거래 바람이 거품으로 지적되고 있는 한우값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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